첫 만남

새벽에 아내가 갑자기 화장실에 갔다가 놀래서 나를 깨웠다.
오늘 아침에 강릉을 놀러가기로 한터라 조금 이른 아침부터 깨우는게 무슨일인가 싶었다.
아내: "임신한것 같아!"
나: ?!??
나는 임신테스트기도 오류확률이 높은건줄 알고 있었는데, 웬걸.. 95%이상의 확률이라고 하니 덜컥 놀라긴 했다.
한편으로는 우리가 부모가 된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아내를 진정시키면서, 나도 뛰고 있던 심장을 진정시켰다. 산부인과를 찾았다.
기존에 아내가 산전검사를 갔던 곳에는 오늘 예약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근처에 포유문산부인과를 찾았다.
처음 가보는 산부인과에는 부부들이 여럿이 대기 중이었다. 1시간 즈음 되었을까. 우리 차례가 되어 들어갔는데,
의사 선생님: 8주 4일 이네요.
사실상 임신 3개월차라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우리들 몰래 쑥쑥 잘 자라고 있었구나!
심장박동소리도 들었는데, 기차 소리 같이 힘찬 심장 박동소리가 우리의 아이가 잘 자라고 있음을 그리고 왜인지 모를 감동이 찾아왔다.
벅차오르는 가슴을 붙잡고 우리는 생각지도 못하게 태교 여행을 강릉으로 떠나게 되었다.
우리들 몰래 쑥쑥 잘 자라서 태명은 쑥쑥이로 짓기로 했다.
강릉으로 가는 머릿속에 이것저것 여러생각이 오갔다. 아이가 커서 대학교도.. 그리고 결혼도..
미래 걱정이 많이 났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사랑의 결실이 아내의 뱃속에서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음에 감사한 하루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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